Q. ‘물체’ 를 무색무취의 중립적인 폰트라고 소개해 주셨는데 김태헌 디자이너가 정의한 ‘중립적인 폰트’는 어떤 것일까요?
이번 서체를 만들 때 제일 먼저 고민한 것이 ‘중립(Neutral)’이라는 말의 정의입니다.
이 단어만큼 모호한 단어가 있을까 생각될 정도로 성격이 불분명하여 어떻게든
단어를 정리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색무취, 몰개성, 무특징, 안전함 등등 여러가지 이미지가 지나갔지만
결국 ‘보편적인 아름다움’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풀자면 특정 타깃을 위한 독특한 접근을 지양하고,
동시에 누구나 알 수 있는 보편적인 언어를 가지며, 그럼에도 반드시 아름다워야 한다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조건은 제가 스스로에게 정의하는 것이므로
모든 것에 해당되는 사항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